광고업계 年俸制 확산 女性등 전문인력 확보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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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연봉제를 도입하는 광고업체가 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이 지난해부터 제작부문에 전문직제를 도입해 연봉제를 시행한데 이어 (주)거손도 올해부터 제작.기획 팀장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했다.
오리콤은 차장이상 간부사원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연봉제를 실시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세부 평가방식을 마련중이다.엘지애드도현재 일부 특수분야에 비공식적으로 시행중인 연봉제를 제작분야로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대홍기획.코래드등 중견 광고업체 역시 마케팅연구소등 일부 부서에서 시행중인 연봉제를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1~2년사이에 광고업계에 연봉제도입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제일기획의 경우 최근 발족한 여성전담팀장이 연봉제 계약을했으며 (주)거손은 적용대상 팀장9명중 대부분이 연봉제 계약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고 전문성을 기르기위해 연봉제를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하고 『모자라는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들어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광고업체의 경우 일반 제조업체와 달리 객관적인 사후 평가의 어려움과 대부분 일부 직원만 적용대상으로 삼는데 따른 사내 불협화음이 연봉제실시에 따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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