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철강 5개社 高爐관련 공동회사 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東京=郭在源특파원]엔高에 시달리는 日本철강업계가 공동전선을구축하고 나섰다.
新日本製鐵등 일본의 철강 5大메이커들은 제철업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高爐의 설계.건설.改修등을 행하는 각사의 엔지니어링부문을 통합,95년에 공동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17일 보도했다.
新日鐵.일본강관(NKK).스미토모(住友)금속.가와사키(川崎)제철.고베(神戶)제강등 5大 철강메이커들이 장기 경기부진 타개와 21세기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각사에 공통되는 부문을 통합,코스트 삭감을 꾀하려는 것으로 日本의 유력철 강회사들이 공동회사를 차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高爐의 엔지니어링부문을 통합할 경우 인건비.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보통의 高爐개수에 드는 총비용은 基당 2백억~3백억엔정도지만 공동회사를 설립할 경우 30%이상의 비용절감을 기대할수 있다는 것이다.
高爐는 철광석과 코크스등을 넣어 銑鐵을 만드는 설비로 5大메이커에 총 41基가 있다.
그러나 지난 85년 플라자합의 이후의 엔高불황 탓으로 16基가 운전중단,현재 25기만 가동되고 있다.
한편 이들 5社는 94년 3월기결산에서 총 3천억엔에 가까운실질적자를 기록,경영효율화가 최대과제이기 때문에 이번 高爐엔지니어링부문의 공동화를 계기로 압연등 제철엔지니어링 전반으로 제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