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송파구 신규 입주물량 늘어 약세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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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게걸음 장세다. 거래가 뜸하고 가격 움직임도 둔하다. 이달부터 시행된 분양가상한제 확대와 청약가점제로 집값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매도·매수세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수도권 5개 신도시 역시 거래 기근 속에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29% 올라 2주 전(0.25%)보다 상승 폭이 컸다. 강북권(0.55%) 등 비강남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때문이다. 하지만 강남권(0.19%→0.06%)은 오름 폭이 줄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권에선 송파구(0.01%)의 약세가 뚜렷하다. 잠실동 송파공인 최명섭 사장은 “잠실 트리지움(옛 잠실 주공3단지) 입주 여파로 주공5단지 등 인근 아파트값도 약세”라고 말했다. 강남구(0.08%)도 보합세다. 대치동 개포우성 102㎡형은 14억~15억원 선으로 한달 전 시세 그대로다. 개포동 동명공인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등 아파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부각되면서 매도·매수세 모두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반면 성북(0.66%)·노원(0.63%)·도봉구(0.59%) 등 강북권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강서권도 동작(0.77%)·강서구(0.53%) 등의 강세로 평균 0.35% 올랐다.

 수도권(0.25%)에서도 개발 재료가 많은 시흥(2.22%)·동두천(2.00%)·의정부시(1.3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0.20%)·고양(-0.20%)·하남시(-0.15%) 등은 내렸다. 5개 신도시(0.12%)의 경우 평촌(0.48%)을 제외하곤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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