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이강철 5패후 첫승,태평양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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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화.해태.쌍방울.롯데등 하위 4팀이 13일 벌어진 주말 3연전의 첫판에서 상위팀들을 모두 격파하는 대반란을 일으키며 순위싸움에 불을 댕겼다.
한화는 대전경기에서 선발 韓容悳이 삼성 타선을 산발 4안타 탈삼진 7개로 완봉하고 16안타를 폭죽같이 터뜨려 11-0으로완승했다.
한용덕은 안정된 컨트롤을 바탕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하며4승째를 챙겨 다승 공동 2위에 성큼 올랐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 삼성전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OB를 제치고 4위에 올라 상위권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투수들의 부상으로 마운드가 무너진 삼성은 다승 1위(5승) 朴衷湜마저 9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하는등 하향세를 보여 어려운처지에 빠졌다.
해태도 李强喆이 5패끝에 시즌 첫승을 올리는 역투를 바탕으로올시즌 팀최다인 23안타를 몰아쳐 잘나가던 태평양을 11-4로제압했다.
해태 이종범은 6타수 4안타로 타격(0.363).타점(25).최다안타(45).도루(30)등 4개부문 선두에 나서 「2년생징크스」란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밖에 제대를 4일 앞둔 朴東熙가 구원으로 나선 롯데는 선두LG를 5-4 한점차로 따돌리며 웃었고 쌍방울은 金圓衡.曺圭帝콤비가 이어던지며 OB에 2-1로 역전승했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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