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금협상 순조-現總聯.大勞協 노총탈퇴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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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해 기업들의 임금협상 타결은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인상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23개 계열사 노조가 가입해 있는 現總聯과 대우그룹의 大勞協(16개 노조)등 주요 그룹 노조연합회가 경총과 노총간의 중앙노사합의(5~8.7% 인상)에 반대하며 노총에서 탈퇴,이보다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다 全勞代에서 제2노총 설립을 추진하는 등 노동계의 구조개편도 맞물려 있어 일부 진통도 예상된다.
14일 상공자원부가 분석한 임금협상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재 전국의 종업원 1백인 이상 사업장 5천4백83개 가운데 임금협상을 타결한 곳은 1천3백23개소로 24.1%의 타결률을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의 타결률(16.7%)보다 7.4%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타결된 임금인상률은 전체 산업 평균 5.9%로 지난해(4.5%)보다 1.4% 포인트 높았다.
30대그룹 계열사의 경우 3백92개 사업장중 57개곳이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어(타결률 14.5%)전체 산업의 타결률보다 낮았으나 지난해(12.2%)에 비해서는 약간 빠른 것으로 평가됐다. 〈李哲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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