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식품 定量속여 판매-소비자연맹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인천시내 유명 백화점에서 팔고있는 야채.견과류등 각종 포장식품들이 실제 중량이 표시중량에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연맹 인천지부는 13일 지난달 28일부터 인천.동아시티.희망.현대등 인천시내 4개 백화점과 뉴코아 식품부에서 소포장으로 판매되고 있는 야채.견과.과일등 42개 품목 1백26개 상품에 대한 실량검사를 한 결과 표시량과 일치 하는 것은 단 한개의 품목도 없었고 포장지 무게를 합해도 전체의 63.5%인 80개 품목이 표시량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특히 식품의 실량표시는 포장재의 무게를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백화점들은 버젓이 포장재를 포함한 무게를 상품무게로 표시해 식품표시량 산정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백화점별로 보면 인천백화점의 경우 표시량 1백44g의 건호박이 실량은 1백24g으로 포장지 무게를 합해도 표시량에 12g이나 미달하는등 9개품목 27개상품 전체가 실량에 부족했다.
동아시티백화점도 표시량이 1백37g으로 되어있는 씀바귀가 내용량은 1백24g에 불과,포장재 무게 9g을 합해도 표시량에 4g이나 미달되는등 9개품목 30개상품 모두 정량에 미달됐다.
〈方情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