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구축함 영국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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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방부는 해군구축함(KDX)사업 기종으로 영국의 SSCS­MK7을 구매키로 13일 최종 결정했다.
일명 「KDX사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해군구축함의 전투체계를첨단 전자전장비로 바꾸는 것으로 2000년까지 3천5백t급 3척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구축할 선체는 국내에서 건조(대우조선)되며 여기에 탑재될 첨단 레이더 및 사격통제장비는 한 척분을 영국에서 직접 구매하고 나머지 두척분은 삼성전자·금성정밀 등 두 업체가 기술을 도입해 생산한다.
구축함 건조비용은 척당 약 2천억원,탑재 장비는 척당 약 4백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국방부는 『향후 기술도입 생산에 따른 개발성공 가능성 등 측면에서 영국제가 유리하다고 판단돼 최종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김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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