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5개동 민원행정 공무원 부족으로 주민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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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신흥주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주시삼천.송천.평화동과 군산시나운동,이리시북일동등 전북도내 5개동의 상주인구가 3만명이 넘어섰으나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공무원수는 그대로여서 주민들이 주민등록등.초본등을 발급받는데 최고 6시간이상 걸 리는등 생활에 불편이 커 이들지역의 분동이 시급하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이들 동의 상주인구는 전주시의 경우▲삼천동 4만3천3백명▲평화동 3만1천4백명▲송천동 3만4천6백명이고 군산시나운동 4만5천6백명,이리시북일동 3만1천5백명으로 다른 동의 2만5천~3만여명보다 각각 1만여명이상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동의 민원서류 발급공무원은 5~6명으로 상주인구3만명 이하인 동의 4~5명에 비해 차이가 없어 공무원 한명이발급하는 민원서류 건수가 하루 최고 7백여건이 되는등 하루평균6백여건에 달한다는 것.
한달 평균 9만5천건의 각종민원 서류를 발급하고 있는 전주시삼천동의 경우 전체직원이 31명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수도요금징수.무허가건축물단속등 외근근무를 하는 공무원 20여명을 빼면내근자는 10명정도이고 이중 민원서류 발급자는 5명에 불과해 1명이 6백20여건을 발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으려면 평상시는 4시간이상,학생들의 입학철인 2~3월에는 6시간이상씩 기다려야해 하루일과를 망치고 민원실이 10여평도 안돼 밖에서 대기해야하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다른 4개지역의 동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2시쯤 삼천동 동사무소에는 인감증명서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주민 70여명이 몰려있었으며 이들중 대부분이 오전 10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金惠善씨(47.여.전주시완산구삼천동)는『은행대출용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기위해 이날 오전 10시쯤 발급신청을 했으나 5시간이넘은 오후 3시쯤에야 서류를 발급받는 바람에 은행에 서류를 제출하지 못해 대출을 계획보다 이틀 늦게 받았다』 고 말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도 『일손이 달려 점심을 거르는등 쉬는시간 없이 민원서류를 발급해도 4시간이상씩 소요돼 민원인들에게 미안한감이 있다』며 『분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상주인구 3만명이 넘는 도내 동을 파악,이들지역의 분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全州=徐亨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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