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십자회담 재개 촉구/강 한적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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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부모 이산가족 교환등 조속 실현”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9일 이산가족 노부모 상호방문과 남북적십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북한에 촉구했다.
강 총재는 이날 오전 적십자사 강당에서 열린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사에서 북측에 『지난 92년 5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노부모 교환사업은 하루빨리 실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총재는 또 피랍된 동진호 선원 문제와 관련,『북한은 지난 87년 1월 손성필 북한적십자회 위원장이 전통문에서 말한 동진호 선원 송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총재는 『이상과 같은 문제를 이행하기 위해 남북적십자간 협의가 빠른 시일안에 이뤄져야 하며 여기에 북한측이 적극 호응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적십자사는 조만간 이산가족 문제와 남북 인사 송환을 협의하기 위해 제11차 남북적십자회담 본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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