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반군 “국토절반 장악”/수도 키갈리포위 연일 박격포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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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카부예 AP=연합】 르완다 반군은 현재 르완다 국토의 절반가량을 장악했으며 수도 키갈리 등 주요지역을 손에 넣을 때까지 국제평화유지군의 개입을 거부할 것이라고 반군사령관이 7일 밝혔다. 반군 최고사령관인 폴카가메 소장은 키갈리 북방 8㎞ 지점의 반군본부에서 회견을 갖고 정부군과 반군간에 휴전이 이루어졌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반군은 수도 키갈리를 포위하고 4일째 박격포 공격을 펴고 있다.
이번 내전은 지난달 6일 르완다 대통령이 브룬디 대통령과 함께 키갈리공항에서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이래 다수종족인 집권 후투족과 소수 종족인 투치족간에 벌어졌다. 유엔과 구호기관들은 르완다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0만∼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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