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제14기 행사준비에 관련단체 몫다툼만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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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5.18 제14주기가 2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관련단체들이 행사준비위원회 구성을 놓고 몫다툼을 계속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5.18관련단체등은 지난달 4일 30명으로 올 기념행사준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5.18민중항쟁동지회의 반발로 43명으로 확대키로 했다가 다시 5.18민중항쟁연합의 반발에 부닥쳐 그동안단 한차례의 모임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시민 1천명을 공개모집해 범시민행사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공청회등을 통해 행사프로그램을 공모키로 했던 시민참여확대 계획이 시기를 놓쳐 사실상 백지화되고 아직도 구체적 추모제및 기념행사계획을 확정짓지 못하는 등 행사준비 가 큰 차질을빚고 있다.
또 최근 광주시는 그간 5.18기념행사를 주최해온 5.18정신계승및 기념사업추진회측으로부터 8천만원의 행사비용 지원을 요구받았으나 관련단체들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데다 일부 단체의 반대에 부닥쳐 지원여부를 결정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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