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이드>투자격언 되새겨 볼 점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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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시세에 너무 밝으면 가난하다」「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한걸음 쉬는 것도 투자」.
삶의 지혜와 슬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속담.금언처럼 증권투자에도 활용하기에 따라 짭짤한 격언들이 많다.
특히 證市흐름과 전문용어에 익숙지 못한 초심자들이라면 한번쯤그 의미를 곰곰 되새겨볼 가치가 있다.증권격언 하나하나가 주식투자의 시행착오와 성공사례를 흥미롭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증권격언은 주식투자에 나서는 마음자세에서부터 사고 파는 시기.거래종목 선택.투자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폭넓게 언급하고 있다.때때로 반대되는 입장을 강조해 따라가기가 당황스런 경우도 많다. 예를들어「대중은 항상 틀리고 있다」「사람들이 東으로 달리면 나는 西로 향한다」며 부화뇌동하는 투자성향을 경고하면서도「시대에 맞는 미인이 아니어서는 안된다」며 현재 시장에서 인기를끄는 주식을 따라가는게 유리하다고 권하기도 한다.
또「털끝 하나 차이로 千里가 되는 마음」을 내세우며 투자 순간순간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요구하면서도「물속에 뛰어들듯 마음먹고 팔아라」「젊은 시세는 눈을 감고 사라」며 과감한 결단력을촉구한다.
「좋은 株는 없다.단지 오르고 내리는 株만 있을 뿐이다」「여성을 안는 것과 주식을 사는데는 理論이 필요없다」고 눈앞의 시세와 이익을 앞세우기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미인은 소형주에 한한다」「수급은 모든 재료에 우선한다」「기다림은 仁이다」며 꼼꼼한 분석과 여유있는 자세를 높이 사기도 한다.
증권격언의 출처는 孫子.셰익스피어에서부터 야구선수.무용수까지다양하다.또한 美日등 증시선진국에서 건너온게 대부분이다.
증권격언이 완벽한 투자지침이 될 수는 없다.단지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할 점들을 나열한 참고사항에 불과하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스스로가 그때그때 장세에 알맞은 증시격언이 무엇인지를 가려내 적극 활용하는 지혜를 키우는일이다. 〈朴正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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