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종말처리장 증설에 차질-성남,환경처 공사비 지원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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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환경처가 당초 약속했던 공사비를 지원하지 않아 경기도성남시의하수종말처리장 증설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환경처는 국비지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단계로 나눠 성남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1단계 시설이 가동되기전에 2단계 공사비를 지원해주기로 87년 시에 약속했다.시는 1단계 공사비 5백19억6천여만원을 환경처 로부터 지원받아 같은해 7월 수정구복정동에 하루 16만5천t을 처리할 수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착공,지난해말부터 시험가동하기 시작했으며지난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해말 환경처에 당초 약속한 5만5천t 처리규모의 2단계 하수처리장 증설공사비 1백50억여원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했으나 환경처는 자체적으로 공사비를 확보하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시는 현재의 성남하수처리장 시설용량으로는 구시가지에서 배출되는 하루 22만t의 하수를 모두 처리할 수 없어 처리용량이 남아도는 인접 분당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머지를 처리하고 있으나 오는 96년 盆唐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되면 대체처리를 할 수없어 하수처리장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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