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은 '차 없는 날'…유래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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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은 '서울 차 없는 날'이다. '차 없는 날'(Car-Free Day) 행사는 1997년 프랑스 라로쉐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맙시다"라는 시민운동으로 처음 시작돼 현재 전 세계 40개국 1500여 도시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차 없는 날'은 대기오염, 교통문제, 에너지를 함께 생각하는 환경운동으로 유럽에서는 '차 없는 주간'으로 발전 중이며 매년 1억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서울시는 '서울 차 없는 날'을 맞아 10일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로 사거리∼동대문 간 종로 거리 2.8㎞에 자가용, 택시 등 승용차 운행을 전면 통제한다. 대신 이날 오전 9시까지 출근 시간대에 시내버스·마을버스(광역버스 제외)를 무료로 운행한다. 노선버스는 종로 거리(왕복 8차로)의 중앙 1∼2개 차선에 임시로 만들어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게 되는데 지하철은 정상 요금으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이날 시와 자치구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폐쇄하며 정부 산하기관 및 일반 기업체에도 주차장 폐쇄, 대중교통 이용 동참 등을 요청했다.

이날 하루동안 차량이 통제된 종로 거리에는 문화·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보신각 주변에 인공 잔디밭과 인공 녹지그늘인 에코터널이 설치되고 시민들은 차도에 펼쳐진 대형 그림판에 그림 그리기, 길거리 아티스트 공연, 각종 친환경 작품·사진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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