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대회운영 차질 우려-광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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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다음달말 광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집회와 맞물려 대회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21일 전국대학생들이 다음달 27~29일 한총련 제2기출범식을 갖기로한 조선대측에 집회장소를 다른지역으로 옮기거나 일정을 변경하도록 중재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한총련 집회가 광주지역 대학가의 면학분위기를 해칠뿐만 아니라 시기가 2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열리는 제23회 전국소년체전과 겹쳐 체전에 참가하는 1만여명의 국교생.중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줄 우려가 많다는 것.
또 수만명의 대학생들이 광주에 모여 학내외에서 시위를 벌일 경우 교통체증으로 대회운영이 전반적으로 큰 차질을 빚고 조선대체육관을 경기장으로 사용키로한 태권도등 일부 경기종목은 운영조차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한총련 집회는 우루과이라운드비준.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반대등이 이슈로 작용,참가대학생 수가 많고 과격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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