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극동호텔 주변 테마거리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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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호안도로 중 미개발 구간으로 남은 옛 극동호텔 주변이 자연친화적 관광 테마거리로 단장된다.

해운대구청은 해운대 해수욕장 호안도로 1천3백m 중 공사가 중단됐던 아쿠아리움~한국콘도간(5백60m)해변에 관광테마거리 조성 계획을 확정,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사업비 31억원이 투입된다.

테마거리의 중심이 될 상징광장은 아쿠아리움 입구에 너비 20m 규모로 조성되며 조형물과 분수를 설치하고 바닥은 해를 주제로 한 문양을 깔아 축제.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 주변 녹지대와 인근 특급호텔 녹지대를 잇는 보행자 거리를 조성하고 해수욕장 옆 석축과 옹벽을 헐고 전망대를 설치키로 했다.

호안도로 바닥은 파도.바람 등의 문양이 새겨진 점토벽돌을 깔고 태풍피해를 줄이기 위한 자연석도 군데군데 설치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관광테마 거리가 조성되면 해수욕장 호안도로 전 구간이 보행자 중심 거리로 탈바꿈해 추진 중인 달맞이길 관광도로와 인근 동백섬 등을 잇는 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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