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 어릴 때 꿈은 축구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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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71세로 타계했다.
제빵 기술자인 아버지와 담배공장 공원으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아마추어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성악가가 되지 않았더라면 프로 축구 선수로 활약했을런지도 모른다.

플라시도 도밍고(65), 호세 카레라스(60)와 함께 1990년 로마 월드컵 개막 기념 공연을 연 것도 그의 남다른 축구 사랑 때문이다. ‘쓰리 테너 콘서트’는 월드컵 경기의 ‘공식 행사’처럼 돼 버렸다. ‘쓰리 테너 콘서트’는 LA, 도쿄, 파리, 서울, 요코하마 등지에서 열렸다. 서울에서는 2001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그가 부른 푸치니의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199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의 주제가로 불려졌다. 파바로티는 지난해 2월 10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이 노래를 불러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았다. 췌장암 판정을 받기 직전의 일이다.

디지털뉴스 [dj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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