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사랑은 조금 있다가…" 이혼심경 고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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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이었기 때문에 더 혹독하게 하셨던 것 같다”

개그맨 김국진이 5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자신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2002년 결혼했던 탤런트 이윤성과 1년 5개월 만에 헤어진 후 잠시 개그계를 떠나 프로골퍼에 도전했었다.

김국진은 방송에서 “많은 분들이 나를 아껴줬는데 그 분들은 김국진이었기 때문에 더 혹독하게 하셨던 것 같다”며 “사실 나도 이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내 생활이 제대로 된 것인가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또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사람을 보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며 "그때 세상을 조금 알았다. '내가 너무 동굴 속, 울타리 속에서 살았구나'라고 생각하고 세상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당장 내일 다른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만 조금 있다가 하고 싶다"며 "마음의 문이 열리고 있기는 하지만 대인기피증이 약간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국진의 전 부인이였던 이윤성은 치의학 박사인 홍지호씨와 2005년 재혼해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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