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들에게 기존의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을 반으로 줄이고, 흉터 없이 수술이 가능한 냉동치료법이 최근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팀에 의해 소개됐다.
최소 침습적 냉동수술로 불리는 이 시술법은 1.5㎜ 크기의 작은 치료침으로 아르곤과 헬륨가스를 2회 연속 환부에 투입하는 방법이다.
아르곤가스는 전립선 암조직을 영하 40~60도로 얼리고, 헬륨가스는 급랭된 전립선 암조직을 급해동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한다. 또 전립선암 조직으로 가는 영양공급로인 혈관도 함께 파괴함으로써 재발을 막는 효과도 있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도중이나 수술 후 출혈이 거의 없고 수술 흉터가 남지 않으며, 수술 후 2~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술 시간은 총 1시간30분 정도이며, 현재 미국의 듀크대병원.UCLA 및 UCSF, 메이요클리닉 등에서 매년 2천여건 시행되고 있다.
천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한달간 5명의 환자에게 시행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출혈과 수혈이 어려운 환자, 방사선치료를 원하지 않는 환자,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 재발된 환자들이 적합한 치료대상자"라고 말했다. 02-920-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