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아웃백스테이크 4년째 1위 … 토종 빕스도 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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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선진시스템과 한국식 메뉴 개발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동안 영토 확장에 온 힘을 쏟아왔던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는 이제 브랜드 관리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1~4위 업체들은 지난해에 비해 브랜드 경쟁력 점수가 4~10%씩 일제히 하락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모든 평가 분야에서 고르게 선두를 지키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빕스는 TGI프라이데이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한국 진출 10년 만에 94개 매장을 열며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을 만들었다. 미국 본사의 선진화한 시스템에 한국식 메뉴를 개발해 틈새 시장을 개척한 것이 비결이다. 호주의 전용 농장에서 쇠고기를 직접 들여오고 모든 식재료는 아침에 배달시켜 신선함을 유지한다. 기다리는 손님에게 샐러드를 제공하는 ‘웨이팅 푸드 서비스’, 삐삐를 나눠준 뒤 입장 순서가 되면 진동을 울리게 하는 ‘페이저 서비스’ 등도 앞서 실천했다.

이번 조사에선 마케팅·인지도·이미지 면에서 2위 업체를 5~11점 앞서며 확고한 1위를 뽐냈다. 토종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의 선전도 눈에 띈다. 빕스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브랜드 경쟁력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데, 특히 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나타났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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