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농림수산 전격 해임/UR수정 문책… 후임 최인기씨

김영삼대통령은 4일 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계획서 수정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양배 농림수산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최인기 전 내무차관을 임명했다.<프로필 2면>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귀국후 UR 이행계획서의 수정문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 수정이 농민을 위한 것이었고 또한 농민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UR협상과 관련해 이행계획서를 한자도 고칠 수 없다고 국민에게 공언했고 대통령에게도 그렇게 보고했던 사실에 비추어 이 수정은 결과적으로 국민과 대통령을 속이고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했으므로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이같은 단안을 내렸다』고 경질배경을 밝혔다.<김현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