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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2개대회 연속 컷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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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20.엘로드)의 샷이 무섭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갓 데뷔한 신인답지 않게 연일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인디언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밥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4라운드. 올해 PGA 최연소 선수인 나상욱은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1백30명의 참가 선수 중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소니 오픈에 이어 두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을 가뿐히 통과한 것이다. 성적은 1~3라운드에서 4언더파씩 68타, 4라운드에선 1언더파(버디 4개, 보기 3개)였다.

마지막인 5라운드를 남겨두고 우승 각축도 뜨겁다. 노장 커크 트리플릿(42)이 이날 9언더파를 몰아치면서 필 미켈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선두(합계 26언더파)에 나섰다.

트리플릿은 특히 1~4라운드 내내 보기를 한 개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장타자 존 댈리(미국)는 파머코스 2번홀(파5.4백68m)에서 앨버트로스를 했다.

티샷을 2백68m가량 날린 뒤 남은 2백m 거리를 5번 아이언으로 쳐 그대로 컵 속에 공을 집어넣었다. 댈리는 그러나 이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35위(합계 15언더파)에 머물렀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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