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가>"아시아지역 경제..." 와타나베 도시오편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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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반도의 운명은 中國과 日本이라는 나라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아왔다. 안타깝게도 지금도 이는 예외가 아니다.
때문에 中國.日本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또 어떻게 변화할것인지를 알고 대비하는 것만이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길일 것 같다. 이책의 편저자인 와타나베 도시오(渡邊利夫)교수는 日本학계에서도 개발경제학,특히 韓國.中國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경제론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있다.
그를 포함한 몇몇 전문가에 의해 이뤄진 이 책은 아시아 경제권이 어떻게 변모하는 지를 통해 그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日本과 신흥공업국(NIES),그리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포함한 西태평양 각국은 강력한 경제적 활력을 가지고 국제화되어가고 있다.이같은 활력은 지금까지 아시아지역의 미개척지로 남아있던 사회주의 국가들에까지 이어져 연 쇄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을 정도다.
결과적으로 아시아사회주의 국가들과 주변국가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이른바 「局地경제권」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국지경제권으로는 韓國 서해안과 산동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環황해경제권,태국과 인도지나 국가를 포함한「바트경제권」,광동성과 홍콩을 중심으로 하는 화남경제권」,대만과 푸젠성을 중심으로하는「양안경제권」,그리고 길림성과 청진.나진등을 포괄하는 「두만강경제권」 등을 들 수 있다.
이 책은 이같은 국지경제권을 구성하는 각지역 경제권의 특징과문제점,그리고 미래상을 설명하기 위해 10개장으로 이뤄져 있다.그중에서도 전체를 조망하고 있는 제1장,한국의 북방외교를 다루고 있는 제6장,環동해경제권을 다루고 있는 제 9장,마지막으로 서태평양의 안보문제를 다룬 제10장을 눈여겨 볼 만 하다.
〈동아출판사刊.역자 노광욱.2백84쪽.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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