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혹파리 피해 심각-제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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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濟州=高昌範기자]제주도내 솔잎혹파리 피해면적이 매년 갑절이상씩 늘면서 한라산국립공원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89년 서귀포시서호동부근 해송임지에서 처음 발견됐던 솔잎혹파리는 90년 4백37㏊로 번졌고 91년 5백48㏊,92년1천8백32㏊로 피해면적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는 솔잎혹파리 피해면적이 전체 해송임지(2만㏊)의 11.8%수준인 2천3백여㏊에 이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이미 한라산국립공원까지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지역과는 달리 제주지역에서 솔잎혹파리 피해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혹파리들이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천적살포와 수간주사등 인위적인 방제작업으로는 피해면적을 줄이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그나마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한 전문인력마저 부족해 효과적인 방제가 힘겨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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