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훈련재개 백지화할듯/조일신문/한 외무 방미때 최종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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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 한국은 북한의 전면적인 핵사찰 거부로 올해 재개하려 했던 한미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백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아사히(조일) 신문이 28일 한국정부 소식통을 인용,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수행하고 있는 한승주 외무장관이 중국방문에 이어 미국을 방문해 이같은 방침을 미국측에 통보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로선 합동군사훈련 재개여부가 확실히 결정되어 있지 않으며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해 한국이 팀스피리트훈련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위협과 관련한 하나의 협상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청와대와 외무부·국방부 등은 북한이 전면적인 핵사찰을 거부한뒤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한다는 원칙아래 그 시기는 미국과 협의해가면서 김 대통령이 일·중 방문에서 돌아온뒤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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