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 LG "이번 주말에 결판 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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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제는 김(金)의 대결이다. 프로야구 한화 김인식(60) 감독과 LG 김재박(53) 감독의 수읽기에 4강 티켓의 주인이 결정된다.

4위 한화와 5위 LG는 31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맞대결에서 최소한 2승1패를 거둬야 한다. 만일 전패를 당한다면 치명타다. LG는 최근 상승세로 신바람을 탔다. 최근 만루 홈런 2개(최동수.조인성) 등 고비 때마다 타선이 터져 선수들의 사기가 높다. 롯데에서 옮긴 왼손 외야수 손인호의 가세로 타순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기복이 심했던 투수진도 안정을 되찾았다. 한화전에 봉중근-옥스프링-박명환이 차례로 선발 등판하는 것도 든든하다. '10번 타자'의 위력을 발휘할 열성 팬의 응원도 LG의 힘이다.

한화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 고전했으나 28일 삼성에 2-1로 이겨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문동환이 허리 부상에서 벗어나 투수진에 합류했고, 주포 크루즈가 회복세다. 특히 LG전에 나설 정민철-류현진-세드릭의 선발진은 올해 LG전에서만 6승을 거뒀다. 올해 상대 전적도 한화가 8승6패로 LG에 강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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