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돌연사 스페인 유망주 푸에르타는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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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사망한 스페인 축구 유망주 푸에르타는 누구?

스페인 축구의 꿈나무 안토니오 푸에르타(23ㆍFC 세비야)가 경기 도중 쓰러진 지 이틀만에 숨졌다. 28일 홈구장‘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35분경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의료진의 응급 치료를 받은 푸에르타는 라커룸까지는 스스로 걸어나갔지만 곧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말았다. 푸에르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FC 세비야와 AEK 아테네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 리그 평가전은 연기됐다. FC 세비야는 9월 1, 2일 라리가 팀과의 두 경기에서 경기 시작전 1분간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의 차세대 미드필더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그는 지난해 10월 유럽축구연맹(UEFA)컵 경기에서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돼 준결승전에서 샬케04(독일)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맨유와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등이 영입하려고 했지만 지난 6월 세비야와 5년간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그를 키워준 도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왼발 키커로 유명한 그는 왼쪽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하면서 가끔씩 레프트 백으로 수비에 가담하기도 한다.

디지털뉴스 [dj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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