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가>딕시트 나레버프 전략적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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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살아간다는 것은 결단의 연속이다.결정의 옳고 그름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불행도 교차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기업세계도 의사결정의 옳고 그름에 따라 흥망성쇠를거듭하게 마련이다.
두경우 모두「砲聲없는 전쟁」의 세계에 비유할 수 있다.승리를얻기 위하여 어떻게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인가.
현명한 판단에 대한 기초를 제공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가 있다.이를 게임이론이라 부르는데 그 역사는 약 50여년이다.
그러나 게임이론이 가진 실용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일반인들의접근은 좀처럼 허용되지 않았다.게임이론의 내용들이 대부분 어려운 수학과 추상적인 용어로 꽉차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게임이론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 획기적인 책이다.전략적 사고란『상대가 나를 앞질러 나가려고 하는 것을 인식하고 상대를 보다 앞서 나가려는 기술』을 말한다.특히 전략적 사고의 기초는 몇가지 간단한 법칙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전략사고과학 또는 게임이론이라 부른다.이 책의 목적은 효과적인 전략을 찾아내고 사용하는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저자들은 프린스턴과 예일대학의 교수로 있는데,학자들끼리가 아닌 실제 일반인을 위한 게임이론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기에 충분할 성싶다.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제1부는 게임이론의 기본개념,제2부는 기본개념의 발전,제 3부는 게임이론의 전략적 적용사례를 다루고 있다.게임이론의 핵심적 기초인 죄수딜레마,교대행동게임,동시진행게임등은 대부분 1부에 들어있다. 사실 우리들 모두는 싫든 좋든 전략가이며 하루하루를 전략속에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므로 이왕이면 보다 뛰어난 전략가가 되는 편이 좋다.이 책은 바로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다.〈柳成烈譯.도 서출판다음세대刊.4백61쪽.6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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