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 화난 상사에게 결재 받기가 가장 껄끄러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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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은근히 따돌릴 때,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당했을 때, 상사에게 잘못이 있을 때 한국 직장인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36가지 문제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알아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6가지 문제 상황에 대해 서울 지역 직장인 600명을 1:1 대면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공식 통로로 해결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만나 얘기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사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할 때 37.8%(227명)의 직장인이 ‘상사와 따로 만나 얘기하겠다’고 응답했고, 동료들을 통솔하기 어려울 때 53.8%(323명), 동료들이 따돌릴 때 50.0%(300명), 동료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했을 때 53.2%(319명), 자신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퍼졌을 때에는 56.2%(337명)의 직장인들이 상사나 동료를 개인적으로 만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에 조사한 36가지 문제 상황에는 직장인들이 흔히 고민할 만한 상황들이 포함돼있다. 화가 난 상사에게 결재를 받아야 할 경우엔 무려 71.7%(430명)가 ‘결재 서류를 책상 위에 두고 오거나 이메일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는데, 71.7%는 36가지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다.

화난 상사에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봉이나 직책보다는 업무나 성과에 적극적이었다. 새로 옮긴 회사의 연봉이 약속과 다를 때 48.5%(291명)이 ‘연봉보다 업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대로 다닌다’고 답했고, 상사가 불가능한 일을 지시했을 때 68.8%(413명)가 ‘적극적으로 맡겠다’고 했다. 조직 개편으로 직책이 강등됐을 경우에도 50.0%(300명)가 ‘더 큰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출판사 프롬북스의 신간 『잘 나가는 직장인은 1%가 다르다』 의 자료 조사를 위해 설문조사 전문업체 ‘파워리서치’가 진행했다. 직장인이 겪을 수 있는 문제 상황 36가지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는 이 책에는 이 문제 상황 36가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모두 실려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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