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쌀수입땐 국제값 오를듯/미서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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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으로 한국과 일본이 쌀(자포니카종)을 수입하기 시작하면 국제 곡물시장에서의 공급이 수입수요를 따르지 못해 국제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한일 양국에 대한 최대의 쌀 수출국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 무역관이 입수한 미 농무부의 「UR 농산물협정이 미국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두 나라가 의무수입량을 채우려면 자포니카종의 수요가 늘어나 가격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결국 미국 농가에 큰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미 농무부는 또 자포니카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3백50만 에이커의 경작지를 개간,수출을 3백60만t 정도 늘릴 수 있지만 캘리포니아지역의 관개시설이 부족하고 텍사스지역의 생산비가 올라 더이상의 증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남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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