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의 애완용 뱀 물어뜯은 '엽기남'

중앙일보

입력

지난 25일 북아일랜드 벨페스트발 화제 뉴스는 이 지역 남성이 여자친구와 다투던중 자신의 여자 친구가 키우고 있던 애완용 뱀의 머리를 물어뜯어 상해한 후 "정말 맛있다"고 말한 사건에 대해 구속 됐다고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의 말을 인용 보도 했다.

올해 33세로 알려진 벽돌공인 셰인 쿡크 씨가 화제의 주인공인데 그는 자신의 여자 친구인 콜린 맥글리논 씨의 애완 동물인 '로열 파이손(뱀의 일종)'을 두고 치명적 고문 행위를 가한 혐의로 북 아일랜드 벨페스트 고등 법원에 소환 되었다.

여자 친구인 맥글리논 씨의 변호사측 주장에 따르면 셰인 쿡크 씨는 여자친구와 말다툼중 애완용 파이손을 집어 들고 머리 부분을 2번 물어뜯었으며 입안에 있던 것을 여자친구 앞에 뱉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이러한 끔찍한 행동 이후에 "당신 뱀 정말 맛있군"이라는 언어폭력까지 가했다고 알려졌다.

가해자인 셰인 쿡크 씨의 변호인 측의 애드리언 히긴스 변호사는 자신의 고객인 셰인 쿡크 씨가 현재 두가지 죄목에 대해 공히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며 그의 여자 친구가 애완용 파이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행위를 했다고 시인했음을 밝혔다.

그렇다 할지라도 사건 당시 셰인 쿡크 씨가 지역 국경 마을인 케디 타운의 술집에서 술에 만취 됐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정상을 참작해 선처해 줄 것을 호소했다.

현재 셰인 쿡크 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숙하고 있으며 여자친구를 좋아한 질투심에서 일어난 점 등까지 아울러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나 피해자인 콜린 맥글리논 변호인 측은 애완용 동물의 상해는 물론, 피해자 측의 정신적 피해가 이번 사건의 외형보다 한층 더 심각한 것임을 주지시키며 완강히 맞서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동물 학대 및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라는 부분으로 확대될 경우 가해자 남성의 우발적 행동은 술에 취한 상황이었다는 점이 전혀 도움이 될 수 없음을 밝히고 실형에 선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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