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풍향계>주도株 찾기 탐색買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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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증시에 앞으로의 주도주를 찾기위한 탐색매가 활발해지고 있다. 증시 규제책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호전됐으나 증시 주변 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종합주가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커 선뜻 과감한 선취매에들어가기가 주저되는 탓이다.
지난주 후반부터 지금까지는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크지 않고 기관투자가들의 보유량이 많지 않은 종목을 주로 찾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시중 은행주,일부 자산주,실적 호전 중저가주,개별 재료 보유주등이 대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일부 종목에서는 기관들의「입질」로 주가가 오르는 혐의가 짙어 덜컥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은행주의 경우「이제 오를 때도 됐다」는 기대감에다가 상업.조흥.강원은행등을 중심으로 한 증자 관련주들이 증자를 앞두고 주가 관리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산주의 경우 성창기업.방림.경남모직등 7~8개 종목을 중심으로 다시 급부상중인데,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은 일부 기관들이보유 부동산 매각등을 재료로 내세워「작전」을 펴는데 기인한다는지적도 있다.
증시에서는 앞으로의 장세와 관련해 지난해 가을이후 나타났던 자산주→저PER주→블루칩→테마주의 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전망과,큰 場이 일단 마무리된 이후인 만큼 새로운 종목군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견해가 조심스레 맞서있다.
일반적으로는 後者가 더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그동안의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낮게 평가되어왔던 중소형 성장주와 지역民放및 생명공학 관련주등 개별 재료보유 종목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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