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세계육상선수권 100m 9초85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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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각각 은메달, 금메달, 동메달을 차지한 데릭 앳킨스(바하마), 타이슨 게이(미국),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오사카=AP 연합]


미국의 타이슨 가이(25)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가이는 26일 밤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00m 결승에서 9초85에 결승선을 끊어 세계기록(9초 77) 보유자 아사파 파월(24ㆍ자메이카)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이의 뒤를 이어 9초 91을 기록한 데릭 앳킨스(바하마스)가 은메달, 9초 96에 골인한 아사파 파월이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파월은 출발 후 내내 선두를 지켰으나 결승선을 20m 앞두고 가이와 앳킨스에게 선두 그룹을 양보하고 말았다. 파월은 2005년에 이어 지난해 세계 신기록 9초 77을 두번이나 기록했고, 지난달 로마에서 무릎 염증에도 불구하고 9초 90라는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한편 가이는 200m 경기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올 시즌 그의 최고 기록은 19초 62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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