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중국 국가대표팀 총감독인 마샤오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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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오춘, 오랜만이야

중국 국가대표팀 총감독인 마샤오춘(馬曉春·41·사진(左)) 9단이 12회 삼성화재배 세계오픈대회의 주최 측 와일드 카드로 선정됐다. 본선 32강의 마지막 얼굴이 확정된 것이다. 천재적 감각의 소유자인 마샤오춘은 1995년 세계대회를 연거푸 휩쓸며 일시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으나 이창호 9단을 만나면서 급속히 쇠락의 길로 접어든 비운의 기사다.
 2003년 조치훈 9단은 와일드카드로우승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서봉수 9단도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돌풍' 최기훈이 누구지

초단 돌풍이 거센 한국기원이지만 최기훈(右)이란 이름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최기훈은 홍성지 5단-조훈현 9단-박정상 9단 등 일류 기사들을 연파하고 국수전에서 4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관계자나 프로기사들이 부랴부랴 서류를 뒤져보니 1988년 서울생이고 허장회 도장에서 공부하여 지난해 프로가 됐다. 성적은 20승 12패. 새로 프로가 된 기사 중에선 하위권이다. 그런데도 어떻게 상위랭커들을 연파할 수 있었을까. 프로들의 실력이 종이 한 장 차이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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