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투자 Advice'···'부동산 회복 멀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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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식시장이 대폭락했을때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오히려 대표적인 은행주인 BOA주식을 대량 매입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장기 가치투자로 세계 최고의 투자귀재로 불리는 버핏은 요즘같은 시장 혼란기에 새삼 돋보인다.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갈팡질팡 혼란스러운 때 버핏의 주옥같은 어드바이스를 새겨두면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

1. 투자전에 읽고 생각하라 - 투자에 관한 모든 것을 읽어라. 책도 좋고 신문기사도 좋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로 무장하면 다양한 경쟁력이 생겨난다.

2. 모르는게 바로 리스크다 - 보통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가장 걱정한다. 하지만 주가변동이 곧 투자리스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잊고있다. 최대의 리스크는 자신이 투자하는 분야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다.

3. 숏세일은 무시하라 - 요즘 주식시장엔 숏세일(공매도)가 판을 친다. 주가하락기에 주식을 빌려 비싸게 팔고 나중에 싸게 사 되갚은 기법이다. 걱정할 것 없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숏세일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세할뿐이다.

4. 부동산 회복은 아직 멀었다 - 요즘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끄럽다. 월 평균 페이먼트도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줬으니 결과는 뻔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문제가 대형 위기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반면 부동산 경기는 더욱 가라앉을 것이며 회복에 몇년이 걸릴 것이다.

5. 초보자는 인덱스 펀드를 -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가 프로들을 이기려면 인덱스 펀드가 최고다. 약간 과장해 말하면 인덱스 펀드를 이길 수 있는 헤지펀드는 전세계에 10개도 되지 않는다.

6. 진입장벽 높은 비즈니스 골라라 - 업계 대표업체로 진입장벽이 높은 업종이 가장 좋다. 예컨대 질레트는 세계 면도기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데 경쟁회사들의 신규진입은 거의 불가능한 업종이다.

7. 납입자본 이익률을 따져라 - 좋은 회사냐 나쁜 회사냐는 납입자본 이익률(return on capital)에 달려있다. 납입 자본금에 대한 연간 세후 순이익의 비율이다.이게 높으면 그 회사는 장사를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8. '가치 투자' 뿐이다 - 요즘 대체투자(alternative)가 인기라는데 이해하기 힘들다. 회사의 가치를 따라 투자하는 것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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