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종 '유종의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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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남유종(21.안양시청)이 세계 롤러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유종은 20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남자 시니어 트랙 제외(E) 1만5000m 결승에서 호르헤 루이스 시푸엔테스(콜롬비아)와 조셉 맨티아(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다. 제외 경기는 트랙의 일정 지점을 통과할 때 뒤에 처진 선수를 제외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3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유종이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은메달(로드 포인트 5000m)과 동메달(트랙 제외 겸 포인트(EP) 1만m) 한 개씩을 땄고, 지난해에도 은(트랙 EP 1만m)과 동(로드 포인트 1만m)에 그쳐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남유종은 연합뉴스와의 국제전화에서 "이제까지 금메달을 못 땄고 어제 주종목인 EP 1만5000m에서 부진해 아쉬웠는데 오늘 생각하지도 않은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 여자 시니어 트랙 EP 1만5000m 금메달을 딴 우효숙(21.청주시청)은 E 1만m에서 알렉산드라 비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베테랑 임주희(28.안동시청)는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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