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반포中 대회 준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내가 가르치는 서울 반포중 학생들이 중앙일보 주최 'NIE 대축제' 시사 상식 대회 중등부에서 나란히 1, 2등으로 입상해 기쁘기 그지없다.

우리 학교에선 지난해 9월 제1회 교내 시사 상식 대회를 열었다. 국어.영어.수학 등 과목은 해마다 교내 경시대회가 있는데, 사회과는 없어 아쉬웠다. 그래서 시사 상식이 풍부하고 사회과 분야에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을 칭찬.격려해 주려고 대회를 만들게 됐다.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여름방학 전에 학교 홈페이지에 '시사 상식 게시판'을 만들었다. 게시판엔 누구나 유익한 신문 기사를 올리되, 주요 용어를 정리한 뒤 자기 생각을 간단히 적도록 했다. 게시물을 많이 올린 학생들에겐 대회 출전 자격을 줬다.

게시판에 오른 4백여개의 내용 가운데 1백개를 뽑아 객관식으로 문제를 냈다. 대회 뒤 학생들은 다음 번엔 일정한 주제를 주고 깊이있게 논술하는 방식을 포함시키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12월 들어 학생들이 전국 규모의 대회가 없느냐고 묻기에 인터넷을 검색하다 NIE 대축제를 알게 됐다. 학생들에게 대회 개최 사실을 알리고, 예상 문제를 뽑아줬는데 다행히 적중률이 높았다. 교내 시사 상식 대회 입상자들에겐 따로 불러 참가해 볼 것을 권했다.

NIE 대축제 본선엔 진출했지만 입상하지 못한 1, 2학년 학생들은 다음 대회에 다시 도전할 것이다.

박래광(서울 반포중 교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