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도네시아 FTA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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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左)) 일본 총리가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와 인도.말레이시아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인도에선 두 나라 합동 군사훈련도 논의한다.

첫 방문국인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조인한다.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2005년부터 FTA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협정에는 상품 교역과 함께 서비스, 투자, 인력 교류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21일부터 23일까지의 인도 방문에서 아베 총리는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지구온난화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일본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틀의 구축에 인도의 참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해 12월 정상회담 때 합의했던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결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해상자위대와 인도 해군의 합동 훈련과 경제연대협정(EPA) 협상의 가속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 방문 동안 아베 총리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A급 전범에 대해 무죄 주장을 펼쳤던 인도인 판사 라다비노드 팔의 유족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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