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빈병이용 폐수정화시설 개발-민병윤.손성원.石井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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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화학약품에 의존하지않고 야쿠르트 빈병을 이용한 폐수정화시설이한일 공동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대 閔丙允.孫成源교수(생물학과)와 일본 제일공업대 石井교수가 공동개발한「환경미생물이용형 배수정화시스팀」은 화학약품이나별도의 고도정수시설을 갖추지 않고도 각 가정에 설치된 기존의 정화조 구조를 간단히 변경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점 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스팀은 침전분리조-유량조정조-예비여과조-접촉폭기조-침전조-3차처리등을 거쳐 방류하도록 되어있는 것으로 접촉폭기조 내부에 야쿠르트 빈병을 수천개씩 집어넣어 각종 미생물이 서식할수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이들 미생물들 이 폐수를 자연정화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모든 폐수에는 호기.혐기성 미생물과 원생동물들이 살고 있으며야쿠르트 빈병이 이들 미생물들이 생활하는데 좋은 서식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이들 미생물들이 오염물질을 자연분해한다는게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은 이같은 과정을 거칠 경우 유입되는 폐수의 BOD가 2백PPM에서 2PPM으로,부유물질(SS)도 2백PPM에서 2PPM이하도 줄어들게돼 폐수의 재활용도 가능할 정도라고 밝혔다.연구책임자인 閔丙允교수(45)는『이 시스팀이 각 가정이나 공장 단위별 로 설치가 가능할 뿐아니라 하수종말처리장까지의 관로를 묻을 필요가 없어 예산도 현재의 하수처리과정에 비해 80%이상 절감할수 있다』며『오.폐수의 원천적인 봉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수처리의 혁명으로 볼수 있다』고 강조했다.
[馬山= 金相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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