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연.고대 숙명의 대결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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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3~94 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연세대와 고려대가 숙명의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연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연세대는 18일 8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기업은행에 낙승,2연승으로 4강에 올라 고려대-삼성전자 승자를 기다리고있다.
고려대 역시 삼성전자에 이미 1승을 거둔바있어 남은 두경기중한게임만 승리하면 처음으로 양팀이 3전2선승제의 피할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된다.
고려대는 이미 정규리그에서 삼성전자에 91-80으로 승리했고,8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93-87로 낙승했듯 현재 전력이 삼성전자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어서 대결 가능성은 매우 크다. 연.고대는 지난해 물고물리는 호각세를 보였으나 농구대잔치가 시작된 이후에는 연세대가 두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83-73,1백18-99로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4강에서 다시 맞붙는다 해도 연세대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나 고려대 역시 全喜哲.金昞徹.梁熙勝 트리오의 플레이가 절정에 올라있고 1년생 센터 朴載憲(2m)의 기량도 날로 좋아지고 있어 멋진 한판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농구대잔치 직전 벌어진 대학선수권대회에서는 고려대가 2승을 거둔바있고 언제나 그래왔듯 영원한 맞수인 두팀의 대결은 실력외의 변수가 너무 많이 작용하는 것도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에충분하다.
양팀간에 연속 세차례의 대결을 벌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다과연 고려대가 연세대의 연승행진을 저지할 것인가도 관심사다.
한편 상무는 현대전자를 76-60으로 대파,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20일 경기에서 4강진출여부를 가리게됐다.
〈孫長煥기자〉 ◇18일 전적(잠실학생체) ▲남자 8강 플레이오프 연세대 81 43-3538-31 66 기업 은행 (2승)(2패) 상무 76 41-3435-26 60 현대 전자 (1승1패)(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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