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 잇단사고 “왜 이러나”/유조차 북한강 추락… 열차와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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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선 중앙선 넘어 3대와 충돌
【전국종합】 대형트럭의 과속·난폭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오전 6시50분쯤 강원도 춘천군 서면 덕두원3리 의암교에서 경유 3만ℓ를 싣고가던 유조차(운전사 김일종·22·충남 서천군 비인면 성대리)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LP가스 트럭(운전사 이영래·35)을 들이받은 후 다리아래로 떨어져 불이 나는 바람에 1만∼2만ℓ의 기름이 강가 둔치에 쏟아졌다.
또 소양강 다목적댐·춘천댐·의암댐은 북한강 수위가 높아지지 않도록 19일 오전 7시10분까지 22시간 발전을 중단,물을 방류하지 않았다.
관계기관에서는 쏟아졌던 기름은 대부분 제거했으나 자갈 및 모래 등에 기름이 묻어있어 사고현장에 물이 차지 않도록 둑을 쌓았다.
18일 오후 6시45분쯤에는 전북 옥구군 대야면 지경리 옥구중학교 앞 무인 철도건널목에서 군산발 전주행 열차 비둘기호(기관사 주재현·30)와 15t 덤프트럭(운전사 유은택·25)이 충돌,기관차가 탈선해 열차운행이 한때 중단되고 트럭기사 유씨와 열차승객 김중식씨(40·전북 김제군 공덕면 마현리)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트럭이 철길 건널목에서 일단 정지를 무시하고 건너다 일어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18일 오후 7시20분쯤에는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시영아파트 앞 지하도에서 11t 화물트럭(운전사 김의근·30)이 높이 20㎝쯤의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그레이스 승합차 등 차량 3대와 연쇄충돌,김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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