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알파인스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스키는 알파인.스키점프.노르딕복합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프리스타일 등으로 대별되며 이번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에선 모두 61개 세부 종목중 29개의 금메달이 걸린 메달밭이다.
그중에서도 알파인은 크로스컨트리와 함께 남녀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스키의 꽃이라 불린다.
알파인종목은 활강.회전.대회전.슈퍼대회전.복합등 5종목으로 세분된다.
◇활강=알파인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꼽힌다.
겨울올림픽이나 월드컵등 대형 국제경기의 경우 출발선과 골인선의 표고차가 남자는 8백~1천m,여자는 5백~1천m다.코스길이는 제한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2㎞ 전후가 보통이다.
릴레함메르 활강코스는 표고차 8백33m,최고경사 64%의 난코스. 국내스키장은 표고차 2백58m(용평).3백25m(무주)에 불과해 국제규격에 미달되고 있다.
이때문에 알파인중 국내선수가 가장 취약한 종목이 활강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유일의 알파인선수 許勝旭도 13일 첫경기로 열린 활강을 포기했다.
◇회전=남자의 경우 표고차 1백80~2백20m며 경사도는 20~27도.
빠른 속도로 회전동작을 깔끔하고 정확하게 연속 구사하는 경기다. 기문은 남자가 55~75개,여자는 45~60개로 75㎝이상 간격을 유지해 설치한다.
반드시 각기 다른 코스에서 두번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
◇대회전=회전과 마찬가지로 두차례의 경기를 치르는 점은 같지만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다르다.
표고차는 남자의 경우 2백50~4백m며 회전에 비해 기문의 수가 적고 따라서 회전반경이 크다.
◇슈퍼대회전=회전반경이 가장 크다.
크고 작은 회전동작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선수가 기문 사이로 자신의 활주선을 자유로이 선택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복합=활강의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와 회전의 아기자기한 동작을 동시에 맛볼수 있는 활강+회전의 혼합경기.
[릴레함메르(노르웨이)=劉尙哲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