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이전 합의 이후] 롤리스 美수석대표 문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미동맹 조정회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기지 이전은 서로 불만족스럽거나 급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 아니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국회의원 1백47명이 용산기지 이전 반대 결의안을 냈다. 기지 이전 결정이 한국 국회에서 비준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은 한국 국회의원이 반대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안보공백에 대한 우려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미국은 주한미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이미 1백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런 전력 향상 프로그램이 용산기지의 이전에 앞서 실현될 것이다."

-미국이 주한미군을 동북아 기동군화 하려는 구상에 따른 조치라는 견해도 있다.

"정확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용산 이전과 (전 세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군 재배치는 별개 사안이다."

호놀룰루=이영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