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일무역보복 경고/“전화기 30일내 미해결땐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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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AP·UPI·AFP=연합】 미국정부는 15일 일본이 휴대용 전화기시장 개방약속을 위반했다고 선언,30일 이내에 약속이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일본에 대해 일련의 무역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관계기사 7면>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일본이 89년 체결한 쌍무협정에 따라 일본내 휴대용 전화기시장을 미국업체에 개방키로 약속한 것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이런 결정은 지난 11일 미일 양국이 일본의 자동차·통신·의료장비·보험시장을 열기 위해 8개월간 진행해온 포괄경제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캔터 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여러차례에 걸쳐 무역협정 내용에 걸맞은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다짐한바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30일 이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구체적인 무역보복조치를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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