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주치의인 움베르토 스카르파그니니 박사가 '총리가 눈 주위에 성형수술을 받았다'며 '사생활인 만큼 더 이상 묻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최고의 재력가이기도 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달 20일부터 지중해 사르데냐섬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머물면서 공식 석상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지난 13일 이탈리아 헌법재판소가 '총리의 부패혐의 수사를 중지할 근거인 면책특권법은 위헌'이라는 치명적인 판결을 내렸을 때도 로마에 와 측근들만 잠시 만난 뒤 곧장 별장으로 돌아가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신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