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국민은행,삼성생명 연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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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민은행이 농구대잔치 여자부 정상에 한발짝 다가섰다.
4년만에 정상탈환에 나선 국민은행은 5일 삼성생명과 연장전까지 가는 격전끝에 67-63으로 승리,1패후 2연승을 거둠으로써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국민은행 승리의 주역은 李康姬.朴賢淑이었다.
2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이강희는 이날도 전반 시작하자마자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는가 하면 후반삼성생명에 역전당해 5분을 남기고 56-49로 뒤져 패색이 짙었을때 불같은 투지로 연속 10득점,61-60으 로 재역전시키는 수훈을 세웠다.
그런가 하면 전후반 7득점에 그쳤던 게임리더 박현숙은 이강희가 5반칙으로 물러난후 벌어진 연장전에서 팀을 혼자 이끌며 승리를 굳히는 귀중한 두골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수훈갑이 됐다.
삼성생명은 鄭銀順(21득점.13리바운드)이 제역할을 다해주고王秀眞(14점)孫慶원(13점)이 분전했으나 국민은행(6개)의 2배인 12개의 실책을 범해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삼성생명은 전반초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터뜨리는등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국민은행에 29-21등으로 끌려갔으나 손경원이결정적인 3점슛 3개를 성공시켜 전반을 31-31 동점으로 끝냈다. 후반은 삼성생명의 페이스로 56-49까지 리드하며 역전승을 거두는가 했으나 韓現善이 후반 3분30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이강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연장전에 들어간후 결국 분패하고 말았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산업은행이 SBS의 막판 열화와 같은 추격을 따돌리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8전 전패의 꼴찌팀끼리 맞붙은 이 경기에서 산업은행은 1년생張允燮(18점)의 슛과 朴希成(14점)의 노련한 리드로 76-71로 승리,1승을 건졌으며 SBS는 9연패의 늪에 빠졌다.
또 중앙대는 金榮(30점).梁庚民(21점)쌍포가 초반부터 위력을 발휘하며 초반부터 한국은행을 몰아붙여 87-75로 승리,5승4패를 기록함으로써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5일 전적(잠실학생체)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국 민은 행67 31-3130-306연2 63 삼 성생 명 (2승1패)(1승2패) ▲남자부 풀리그 산 업은 행 76 38-3338-38 71 SBS (1승8패) (9패) 중 앙대 학 87 37-3750-38 75 한 국은 행 (5승4패)(1승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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