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컴퓨터통신망 「인터네트」/해커들 불법침입 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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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비밀번호 상당량 빼내… FBI 수사중
【워싱턴 로이터=연합】 미 연방수사국(FBI)은 세계최대의 국제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네트(INTERNET)에 불법 침입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을 인지,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FBI는 이들 사건에 대해 상당기간 내사를 벌여왔으며 1년전 FBI 관계자들이 버지니아주 조지 메이슨 대학의 컴퓨터 전문가들을 면담,최근의 사례와 유사한 한 소규모 침입사건을 알아보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인 「컴퓨터 위기대응팀」은 지난 3일 인터네트망 이용자의 비밀번호 수천개가 첨단 프로그램을 악용한 해커(HACKER)들에게 넘어갔다며 이용자들에게 즉시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권고문을 발표했었다.
포스트지는 이와관련,인터네트에 연결된 수십개의 컴퓨터에 이용상황을 은밀히 감시,비밀번호를 훔치는 「스파이」 프로그램이 불법으로 심어져 있는 사실이 컴퓨터 전문가들에게 발견되기도 했다며 불법침입이 잦은 것과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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