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노란색 입지 마라" 민주 선점권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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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홍근 홍보위원장이 18일 노란색에 대한 '상표권'을 제기했다. 정동영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연일 노란색 점퍼를 입고 현장을 누비는 것을 겨낭한 것이다.

吳위원장은 노란색에 대한 선점권을 주장했다. "1997년 정권교체를 비롯한 민주당의 선거혁명에는 늘 거대한 노란색 물결이 함께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열린우리당이 노란색을 이미지로 내세우는 것은 "명백한 상표 도용이자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吳위원장은 특별성명까지 내 "사용중지 가처분신청 등 가능한 모든 법률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다소 오른 것도 민주당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햇볕정책.정치개혁.지역통합 등을 도용한 데 따른 일시적 착시현상일 뿐"이라며 "노란색이 배신의 색깔이 돼서는 안된다. 열린우리당이 훔쳐간 노란색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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