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너무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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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물가대책 좀 세워줄 수 없나요.』 『올라도 너무 올라요.』농.수.축산물 값이 비교적 싸다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안 소매전을 찾는 주부들마다 한결같이 비명이다.
『설날을 앞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만은 없는 것 같아요.
』 27일 오후 가락동시장을 찾았던 李惠蓮씨(31.서울강남구삼성동 청구아파트)의 짜증섞인 목소리.
『가락동시장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예요.손가락 두개 합친 것만한 생태 한마리에 2천원씩 달라니….얼마전까지만 해도 3마리에 2천원씩 하던 것이예요.』 같은날 오후 응암시장에 나갔던 金明子씨(34.응암1동)의 하소연이다.지난해 설때 1백80원에거래되던 양파(상품 1㎏)는 9백50원으로 급등해 5.3배정도나 올랐다.
마늘 역시 품질좋은 것(1㎏)이 1천9백50원에서 5천5백50원으로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얼갈이배추는 3.75㎏에 1천8백원에서 4천7백50원으로 2.6배,시금치는 3백g기준 3백30원에서 8백원원으로 2.4배,오이는 20㎏에 2만8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1.4배정도 올랐다. 수산물도 마찬가지.
지난해 이맘때 1㎏에 3천7백원하던 양식 굴은 5천5백원,물오징어(8㎏기준)는 1만8천원에서 2만1천원,냉동 꽃게는 10㎏당 4만5천원에서 9만7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주요 과일중 후지사과는 15㎏짜리 한상자에 1만6천3백원에서2만6천원으로 1.6배,감귤(15㎏)은 1만1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1.5배정도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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