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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시드니 페롤 주한프랑스문화원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駐韓 프랑스문화원은 69년 설립이래 문화전파는 물론 양국간우호증진에도 중요한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특히 21세기를목전에 둔 최근 韓國의 고속전철 수주사업에 TGV가 참여하게 됐으며 미테랑 대통령의 첫 訪韓,奎章閣도서반환등 韓佛관계가 유례없는 밀월관계를 유지하며 문화원의 책임감도 더욱 커졌습니다.
』 시드니 페롤 駐韓프랑스문화원장(41)은『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풍습,독창적 예술을 추구하는 역동성에 친근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파리토박이인 그는 소르본大 사학과를 졸업한뒤 잠시 교편을 잡기도 했으며 이후 외교관으로 변신,레바논.스코틀랜드.인도네시아를 거쳐 91년9월 駐韓프랑스문화원장으로 취임했다.
-駐韓문화원은 어떤 활동을 하는가.
『12명의 직원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영화상영,「알리앙스 프랑세즈」의 佛語교육등 프랑스 문화수출과 이미지 고양에 역점을 두고 있다.최근에는 과거의 비교적 단순했던 홍보활동에서 벗어나 한국에 진출한 프랑스 기업,금융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보다 다양한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원에 대한 한국인의 호응도는.
『70년대에는 유일하게 당국의 검열을 받지않는 무료 영화상영장소로 청소년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사회가 다변화한 80년이후 상대적으로 방문객은 다소 줄었으나 대신 유학희망자.예술인등 다양한 계층이 거쳐가며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고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 -올해 주요행사는.
『다음달 23일부터 서울.蔚山에서 발레 듀랭의「로미오와 줄리엣」,4월께 鄭明勳씨가 지휘하는「파리 바스티유 오키스트라」의 來韓공연이 예정돼 있다.또「佛유리공예품 세계순회공연」 첫 전시회를 4월중 서울에서 갖게 되며 5월에는 샹송가수 패트리샤 카아스의 공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그는 프랑스문화에 관심있는 한국인들의 기탄없는 문의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락처(734)9768.
〈奉華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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